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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의 프리티어를 다 쓰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용이 참 해괴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vpc를 유지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구동시키는 데에만 월 7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서버를 구축할 방법을 모색했고, 그 대안으로 정한 것이 Raspberry Pi였다.

다른 대안도 있겠지만 라즈베리파이를 선택한 이유는, fancy하기 때문이다. 휴대폰보다 작은 사이즈, 5V 5A의 저전력(실제 전력 소비는 일반 스마트폰 충전 수준으로 매우 낮다)로 전기세 부담도 없다. 내 서비스인 Mongbit을 구동하는 데에는 차고 넘치는 스팩이었다.

라즈베리파이의 구동 환경은 내 집이다. 정확히는 집에서 사용하는 Wi-Fi를 이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용 인터넷 환경에서는 동적 IP가 할당되며, 이는 인터넷 연결이 새로 설정될 때마다 라우터의 외부 IP 주소가 바뀌는 기염을 토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프론트엔드 서버를 Vercel에서 구동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API 호출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가 항상 동일한 서버의 공인 IP로 요청을 보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트포워딩 설정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특정 포트로 보낸 요청을 라즈베리파이 서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